"SK이노, 2024 상반기 배터리 약세 견뎌야" -유안타
"SK이노, 2024 상반기 배터리 약세 견뎌야" -유안타
  • 최경진 기자
  • 승인 2024.0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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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7일, SK이노베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상반기 배터리 약세를 고려한 결과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68조9000조원, 영업이익 1조8000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저년에 비해 8%정도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배터리 영업손익은 7,023억원으로 일시적인 후퇴가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미국 주요거래처인 포드㈜ 납품 물량 일부가 현대차·기아㈜로 전환하면서, 설비변경으로 가동이 중단되고 배터리 캐파가 89GW에서 152GW(1분기 헝거리 30GW, 2분기 중국 33GW)로 71% 확대됨에 따라 초기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어날 것을 고려한 분석이다.  

게다가 SK온㈜ 지분율이 80%로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2024년 SK온(배터리 자회사)의 Capex는 7.5조원인데, 보유현금 3.6조원으로, 4조원 외부자금이 필요하다"며 "Pre IPO를 활용할 경우, SK온㈜에 대한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이 기존 90%에서 80%로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