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지난해 대비 아파트 분양가 약 16% 증가… 수요자들 “내 집 마련 서둘러야”
[분양] 지난해 대비 아파트 분양가 약 16% 증가… 수요자들 “내 집 마련 서둘러야”
  • 조범형 기자
  • 승인 2024.02.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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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은 주택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가 상승 전망이 확실시되면서 지금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시장에서는 아파트를 짓는 기본 원자재인 시멘트, 철근 등의 가격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기본형건축비 인상은 작년에만 세 번 올랐으며, 재작년 역시 세 차례가 인상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본형 건축비 인상 이유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 공사비가 상승한 영향"이라며 "실제 건설자재 가격 중 레미콘이 7.84%, 창호유리가 1%나 올랐고, 노무비도 철근공 5.01%, 특별인부 2.64%, 보통 인부 2.21% 등 6개월 전과 비교해 크게 뛰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2022년 7월 발표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 대상 확대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는 제로에너지 건축이 의무화돼 건축비만 약 30%가량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198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분양가격 1718만원 대비 약 15.66%(269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 당시 고분양가 지적을 받으며 계약률이 더뎠던 단지들이 최근 완판 소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분양된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수요자가 몰리며 이달 모든 가구가 완판됐다.

또한 지난 12월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도 최근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며, 24일 만에 모든 가구가 완판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원자재비는 물론, 노무비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분양가가 하늘 모르고 치솟고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라며 “특히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브랜드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고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택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세대 규모로, 이중 1675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반경 1km 내에 홈플러스 청주성안점, 청주의료원, 청주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충청북도청, 청주시청, 한국은행 등 원도심 관공서를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2월 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이 노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 기흥역, 신분당선 양재역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아울러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09㎡ 총 1045세대 중 22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송내역은 용산행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곳으로 신도림까지 17분대, 용산까지 30분대로 도착할 수 있으며,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솔안초, 송내초, 부천서초가 가깝고,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CGV, 롯데시네마, 부천로데오거리 등의 대형 쇼핑시설도 인접하다. 부천시청, 인천지방검찰청부천지청, 인천지방법원부천지원 등 공공기관도 가까워 행정 관련 업무 처리가 편리하다. 정당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2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6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56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광역시청을 비롯해 행정복지센터, 울산남부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이 인근에 있고, 신정시장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현대백화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