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목표주가도 줄상향
한난,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목표주가도 줄상향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2.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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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537억원으로 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9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액 1조385억원, 영업이익 4933억원, 당기순이익 3801억원을 기록했다.

한난 관계자는 "이번 흑자전환은 한국회계기준원 공식 해석을 통한 회계처리기준을 적용해 재무제표에 반영한 연료비 미수금(4179억원)에 따라 회계상 이익이 발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며 "또한 높은 연료비 수준에도 연료수급 최적화, 설비운영 효율화,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최소화 등 전사적 손익개선 노력으로 이익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난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난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발생된 열 사업 손실을 미수금 처리(회계방식 변경)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며 "미수금 정산과 전력을 제외한 실적은 289억원으로 열 사업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사측에 의하면 미수금은 2023년 발생 연료비에 대한 미정산분이며 2022년 손실이 회수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7월 요금 결정에서 추가 업사이드로 반영될지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며 "연간 흑자 전환으로 배당도 가능해 주주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6만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중장기 턴어라운드 추정과는 다른 실적 추이가 예상되며 적정 수준의 이익 규모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만 2023년 연간 열 부문 실적을 적정 이익으로 가정하는 경우 향후 10%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간주된다"고 전망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