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51k선에서 횡보하는 비트코인...53k 저항선 넘기면 57k까지 상승 가능
[코인시장은 지금] 51k선에서 횡보하는 비트코인...53k 저항선 넘기면 57k까지 상승 가능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2.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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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암호화폐 시장 등락 종목이 갈리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0.55%)은 5만1409달러에 거래중이다. 전주 대비로는 2.02% 내렸다. XRP(-1.28%), 카르다노(-1.11%), 도지코인(-0.27%) 등도 소폭 내림세다.

반면 이더리움(2.16%)과 BNB(1.84%), 아발란체(0.65%), 트론(0.10%) 등은 강세다. 이더리움과 BNB는 전주 대비로 각각 5.70%, 9.79% 오른 3091달러, 38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는 3월에도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며 비트코인도 4만 달러 후반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트레이더들은 97.5%에 달한다. 금리 인하를 점치는 이들은 2.5%에 불과하다. 내달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결과가 뒤집히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금리 인하는 오는 5월에서 하반기 사이부터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Fx프로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8일간의 박스권 하단 근처인 5만1000달러를 일시 반납한 점을 지적하며 "이 구간에서 의미있는 반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4만7000~4만9000달러선까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렉트캐피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2~3주 이후부터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반감기 전 랠리가 최근 시작됐다"며 "반감기 전 비트코인 조정은 15~20% 사이에서 발생하는데 아직 2~3주 정도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마지막 반감기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19% 가까이 내리며 조정세를 겪은 바 있다. 

알리 마르티네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5만 달러에서 5만1570달러 사이를 첫 번째 지지 구간으로, 5만1640달러에서 5만3200 달러 사이를 저항 구간으로 꼽으며 "저항 구간을 돌파할 경우 5만7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첫 번째 지지 구간을 이탈할 경우 조정세가 적용돼 비트코인이 4만7700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남은 2~3주 동안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매트릭스포트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비트코인이 3월까지 6만3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예측은 여전히 실현가능하다"며 "최근 하락세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선에서 횡보하며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물 상장지수편드(ETF) 승인과 반감기,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대선 등이 가격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예상된다는 언론과 분석가들이 우세해 암호화폐 시장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트럼프는 "어떤 식으로든 비트코인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기본적으로 대체불가토큰(NFT)이나 트럼프토큰 등 암호화폐 시장에 활발한 참여를 해왔던 점을 고려했을 때 이같은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