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 지난해 매출액↓·영업손실↑... "엔비디아와 협력모델 강화"
씨이랩, 지난해 매출액↓·영업손실↑... "엔비디아와 협력모델 강화"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2.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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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이랩

AI 영상분석 전문 기업 씨이랩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9% 감소한 3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40.2% 확대된 6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와 적자폭 확대에 대해 씨이랩은 "엔비디아(NVIDIA) GPU의 글로벌 수급난에 따라 GPU 어플라이언스 사업 부문의 일부 매출 이연이 발생했고, 2023년 국내 AI 시장이 초거대 언어 모델(LLM) 중심으로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비전 AI(Vision AI)’ 분야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이랩 측은 " AI 디지털트윈 기술 및 인력 투자를 진행하여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씨이랩은 전략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챗GPT(ChatGPT)를 포함한 여러 LLM 모델을 비전 AI 제품 내 플러그인하며 LLM 기능을 보강했으며 NVIDIA와의 협력 모델도 강화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와) 연계한 AI 디지털 트윈 사업 추진을 위한 제품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부터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제품군 지원을 위한 기술 조직인 AI 프로페셔널 서비스(Professional Service)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씨이랩은 "최근 오픈AI의 ‘Sora’ 모델 공개와 같은 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올해는 언어 모델 중심에서 비전 AI 중심으로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며, "씨이랩은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비전 AI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씨이랩 대표이사는 “2024년 비전 AI 시장 개화에 따른 사업 확장이 예상되는 바, 씨이랩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도 꾸준히 성장과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