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 수출이 끌었다...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 수출이 끌었다...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2.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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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부문 수출 호조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0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조4424억원, 28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약 33%, 80%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 실적이 크게 늘어 호실적을 견인했다. 매출 4조1338억원, 영업이익 5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 172%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와 모듈화 장약(MCS) 등,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항공우주 부문은 지속적인 여행 수요 회복으로 민수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면서 엔진 유지보수 및 신규 부품 공급이 증가해 매출은 1조6105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GTF엔진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4억원 수준이다.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북미 뿐 아니라 유럽 CCTV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53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올해는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이 내수를 앞서는 첫해로, 명실상부한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