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고려대 법학박사 학위 취득
'83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고려대 법학박사 학위 취득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2.23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ㅣ부영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ㅣ부영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2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장은 1941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2000년에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동 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지난 2022년에는 81세의 나이로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올해 83세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면서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이 회장은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영구임대주택에 민간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한 우리나라 현행 분양조건부 임대주택제도는 분양전환을 앞두고 임차인의 과한 하자 및 가격 인하 요구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앞으로의 주택 시장은 민간도 참여하여 30%의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과 70%의 '소유주택'으로 개편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출생아 1명당 1억원을 지급하며 저출산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