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비만치료제 투자 ETF' 개인 순매수 2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 '비만치료제 투자 ETF' 개인 순매수 200억원 돌파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2.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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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7영업일만에 개인 순매수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준 순자산은 430억원이다.

이 ETF는 비만치료제 선두주자 상위 1·2위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 25.5%, 26.3%씩 담고 있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 2023년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핵심 회사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 시가총액 1위 제약사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이들 종목 외 8개 종목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인 종목만 추려서 동일 가중으로 투자한다.

먼저 임상 중인 기업만을 편입 대상으로 해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의 현실화를 고려했다. 또한 동일 가중 방식으로 단순 시가총액 방식일 경우 소외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에 특화된 강소기업의 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갔다.

8개 종목 중에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제약사 외에 임상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기대감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베링거인겔하임, 질랜드 파마 등 4개 강소제약사 기업이 포함된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발빠르게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로 제약사들의 설비시설이 점차 확충돼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면서 매출 규모는 꾸준히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의 기초지수는 'iSelect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다. 구성종목은 10개, 매년 6월과 12월 정기 지수변경을 진행하며 총 보수는 연 0.45%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