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자사주 매입·소각 의지 확인…목표가 11만원” -신한투자증권
“메리츠금융지주, 자사주 매입·소각 의지 확인…목표가 11만원” -신한투자증권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2.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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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신한투자증권은 23일 메리츠금융지주가 주가수익비율 10배를 달성할 때까지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의지를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지난 22일 진행한 메리츠금융지주 컨퍼런스콜 후기와 함께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전망한 보고서를 냈다.

임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의 기대수익률(1/PER)과 요구수익률(배당수익률 10%)을 제시하며, 이 중 주주에게 더 유리한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 나갈 것을 발표했다”며 “1/PER이 주식의 요구수익률보다 높을 경우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증가한 미래 배당금의 현재가치가 현금배당보다 크므로, 자사주 매입이 현금배당보다 유리하다는 경영진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곧 PER 10배를 달성할 때까지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할 의지로 해석된다”며 “최소 PER 10배까지는 현금배당보다 자사주가 유리한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으로 주주환원의 절반 이상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목표 PER 10배를 적용하고 주식 소각에 따른 자연적인 주가 상승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일 종가 기준 Target PER 10배까지 30%의 업사이드가 존재하며, 연말 주주환원 전액 현금배당 가정 시 5%의 배당수익률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임 수석연구원은 올해 메리츠금융지주의 연간 지배주주손이익을 2조265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1.1%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손익 부진을 CSM 상각이익 증가가 상쇄하지만 전체 순이익은 1.5%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 관련 신규 딜 축소 및 연결자회사 캐피탈의 실적 감소로 순이익 7.7% 감소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