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모듈 부진으로 아직 혹한… 목표가↓” -DB
“한화솔루션, 모듈 부진으로 아직 혹한… 목표가↓” -DB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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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23일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한화솔루션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2024년 1분기 실적을 전망한 보고서를 냈다.

지난 22일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07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 163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한 연구원은 케미칼 적자 푹이 예상보다 컸고 신재생에너지 이익 반등 폭이 기대치를 하회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신재행에너지는 출하량이 개선됐지만 판가 하락과 음성공장 가동 중단으로 부진했다고 부연했다.

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1169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 영업이익이 –721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하고 케미칼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3년 말 이후 중국 모듈업체의 미국향 우회수출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미국 모듈 시황이 부침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판가 하락에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출하량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오는 6월 미국의 동남아산 셀·모듈 관세 유예가 종료되면 시황 반등과 출하량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적 눈높이를 맞춰야 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하향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황도 시황이지만 가이던스의 잦은 수정 역시 실적 추정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기에 신뢰도 회복 역시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