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4분기 투자손익 악화로 부진… 자사주 일부 소각 가능성 있어” -NH
“미래에셋생명, 4분기 투자손익 악화로 부진… 자사주 일부 소각 가능성 있어”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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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3일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4분기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투자손익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유 자사주를 일부 소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100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래에셋생명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투자 포인트를 점검한 보고서를 냈다. 미래에셋생명은 4분기 순이익 -3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정 연구원은 보험손익은 양호했지만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투자손익 –990억원을 기록하며 악화해 나타난 결과로 풀이했다. 다만 올해는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손실만큼 보유이원 개선이 이뤄져 지난해 4분기처럼 대규모 투자부문 손실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보유 자사주를 일부 소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강세의 원인 중 하나는 보유 자사주에 대한 소각 기대감이며, 사측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추어 소각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라며 “추후 상황에 따라 보유 자사주 중 일부 소각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4배로 타사와 비슷한 수준이며, 향후 주가는 주주환원 수준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