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가 결합된 '에덴(EDEN)'을 세상에 내놨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본사에서는 바디프랜드 '에덴(EDEN)' 신제품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와 제품 개발에 참여한 다수의 임원진들이 참여했다. 

신제품 에덴은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가 하나로 결합된 제품이다. ‘에덴’에는 XD-PRO 마사지 모듈이 적용됐다. 마사지감을 결정하는 핵심 장치인 바디프랜드의 XD-PRO 모듈은 고도화된 핑거무빙(Finger Moving) 기술이 적용되어, 60단계로 자동 조절되면서 사람이 직접 주무르는 듯 정교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여기에 손 지압 자석패드와 52개의 에어 포켓이 더해져 손끝, 발끝까지 시원한 안마가 가능하다. 온도 상승 시 자동으로 조절되는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기술이 온열볼에 적용, 최대 50도까지 따뜻해지는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다.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진보된 헬스케어로봇으로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에덴은 바디프랜드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탑재됐다.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로 자유자재 마사지가 가능한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는 허벅지 부위까지 내려오는 일체형 프레임이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침상 형태와 의자 형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바디프랜드의 특허 기술이다.

전민경 IP전략팀 팀장은 "이번 신제품 에덴에는 두 가지 특허 기술이 쓰였다"며 "두 특허 기술로 어떠한 등 각도로 변환이 되더라도 마사지 모듈이 끊김없는 마사지를 안정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팀장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총 4300여개의 지식재산 출원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전 팀장은 "바디프랜드는 지난 5년 간 약 1천억원의 연구 기술비를 투입하여 마사지 체어를 에덴과 같은 헬스케어로봇으로 진화시키는 데 힘써왔다"라고 말했다. 

에덴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반영한 총 8가지 '에덴 케어' 모드가 있다. 이를 통해 베드와 체어의 장점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에덴 케어’ 모드는 모두 누운 자세에서 마사지를 시작하는데, 필라테스 캐딜락 롤백 운동에서 착안한 △'롤백 스트레칭 모드'가 주목할 만하다. 뒤로 누운 상태에서 팔을 잡아당겨 주면서 팔 부위는 물론, 복부 주변의 근육과 어깨, 목 부위의 근육까지 스트레칭 되는 새로운 마사지감을 제공해주기 때문. 또한 허리가 펴진 상태에서 다리 각도를 하향시켜 마사지해주는 △'전신 코어 스트레칭 모드'도 복부에서 허벅지까지 시원하게 이완해주며 코어를 스트레칭 해주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학업 스트레스가 큰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험생 특화 프로그램’ 4종도 탑재됐다. 

디자인에도 신경썼다. SF 영화 속 우주선 출입문 개폐가 연상되는 사이드 패널과 빛나는 LED 라이트는 팔 마사지부가 슬라이딩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모션을 강조했다. 전기회로 기판의 섬세한 라인과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시트 부위는 예술적인 감성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담았다. 

염일수 디자인연구소 상무는 "바디프랜드의 역사와 전통 레거시를 발전시키는 디자인,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고유 모델 플랫폼 디자인 개발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사지 체어, 베드 두 가지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도록 기능과 특징을 살렸다"고 말했다. 

치열한 안마의자 시장에서의 차별점에 대해서 송승호 CMO는 "마사지 체어와 마사지 베드가 줄 수 있는 효용이 다른데, 이 둘의 효용을 합친 것이 바로 에덴"이라며 "1더하기 1이 2가 아니라 3의 효용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에덴을 시작으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에만 바디프랜드는 총 4개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경기 악화로 인해 침체되고 있는 가전 시장에서의 비전에 대해서는 업계 전반의 숙제라고 답했다. 송 CMO는 "지난해 전 세계 안마의자 시장의 평균 감소율이 30%정도이고, 바디프랜드는 20% 내외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경기 전망도 밝진 않지만 신제품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시장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판매 목표로는 연간 1만 5천대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사업계획 기준으로 마사지 체어베드 시장의 기대 매출은 500억원 정도이고, 해외에서 판매가 늘어난다면 국내 규모를 뛰어넘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보다는 15% 이상 시장 규모가 올라가지 않겠냐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 = 권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