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 출발이 좋다… 1분기 영익 전분기比 57%↑ 예상” -대신
“삼성전기, 올해 출발이 좋다… 1분기 영익 전분기比 57%↑ 예상” -대신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2.2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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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기가 올 1분기 ‘갤럭시 S24’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이후로는 MLCC와 FC-BGA가 성장하며 전체 수익성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전망하고 투자 포인트를 점검한 보고서를 냈다. 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IT 기기 수요가 기저효과를 근거로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며, AI·전장화 부문의 글로벌 투자가 확대되며 삼성전기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포트폴리오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170억원, 영업이익은 172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4%, 전 분기보다 56.6%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카메라모듈과 MLCC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카메라모듈 메출은 분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쳤다.

올해 3월부터는 MLCC 가동률이 상승하고 믹스 효과가 동반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2분기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화웨이를 중심으로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진행되면서 IT기기 및 중국향 비중이 큰 MLCC가 수혜를 볼 것으로 진단했다. MLCC는 향후 가동률 확대와 재고 축적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 개선의 중추를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FC-BGA 제품도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및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IT 기기가 성장해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FC-BGA 제품이 기존 PC에서 서버 및 데이터센터로 다각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트남에서 진행된 투자가 하반기에 매출로 연결되면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그는 “2024년은 스마트폰, TV, PC 중심에서 AI 관련한 데이터센터(FC-BGA 및 MLCC), 자동차의 전장화 중심(MLCC, 카메라모듈)으로 포트폴리오가 변화한 첫해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