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높은 PL‧CSM 변동성이 아쉬웠던 지난해 실적” -KB
“한화생명, 높은 PL‧CSM 변동성이 아쉬웠던 지난해 실적” -KB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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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지난 21일 한화생명이 지난해 높은 P/L(생산물배상책임보험)과 CSM(보험계약마진) 변동성으로 아쉬운 연간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투자손익 부진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화생명의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강 연구원은 연간 실적을 “성장 측면에서는 매우 우수한 성과를 시현하였지만, 가정 변경 및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라 P/L 및 CSM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당초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라고 평가했다.

2023년 연말 CSM이 지난해보다 5.4% 감소한 데 대해 강 연구원은 “신계약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신계약 CSM이 증가했지만 모델 변경,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 적용, 기말 계리적 가정 변경 등으로 신계약 증가 효과가 대부분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순이익 부진을 두고는 “연금상품의 지급률 상승의 영향으로 손실부담계약이 4분기에 1850억원, 변액보험 관련 환입 800억원 반영 시 1182억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순이익 부진 요인도 같은 손실부담계약 비용 반영을 꼽았다.

더불어 강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PV, PL 계정의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하였지만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과 손상이 반영되며 예상보다 부진한 투자손익을 시현했다”라며 4분기 순이익 부진을 설명했다. 4분기 투자손익은 –87억원을 기록해 3분기보다는 개선됐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별도기준 배당성향 20% 수준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2023년 DPS 170원 전망을 유지했다. “2023년 반영된 비경상 비용 요인이 2024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계약 성장 중심의 전략이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해약환급금 준비금 부담 확대를 감안할 때 점진적인 배당성향 상향을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1일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384억원, 연간 별도 당기순이익 6163억원을 냈다고 공시해 모두 기존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