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분기부터 실적회복 기대” -하나
“한화오션, 2분기부터 실적회복 기대” -하나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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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2일 한화오션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돼 연간 실적도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일화성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화오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흐름을 전망한 보고서를 냈다.

유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건조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LNG선 매출 비중이 상승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수선 부문에서 지체보상금이 환입되고 해양 부문 드릴십 매각 및 인도 효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생산공정 안정화 관련 일회성 비용이 상선 부문에서 약 1400억원, 해양 부문에서 약 800억원이 반영되며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실적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올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7, E-9 비자 인력 확보로 생산공정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LNG선 매출 비중이 계속 상승하며 상선 부문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20척 이상 LNG선 생산체계 확립 및 상반기 중 기존 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완료를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그는 “1분기 중 일부 생산공정 관련 비용 집행이 예상되지만, 해당 비용이 해소되는 2분기부터 정상화가 기대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21일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2309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지만 적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