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인배 손흥민의 품격 "강인이 용서해주세요"
[이슈] 대인배 손흥민의 품격 "강인이 용서해주세요"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2.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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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왼쪽)와 이강인 선수(오른쪽)ㅣ손흥민 선수 SNS 캡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 갈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선수와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화해했다. 

손흥민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며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 선수는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