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가 국내 통신장비 업체에 미칠 영향은" -하나증권
"MWC가 국내 통신장비 업체에 미칠 영향은" -하나증권
  • 이은도 기자
  • 승인 2024.02.20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증권은 20일 화웨이가 5G Advanced 장비 출시 선언한 것을 감안, 2025년 5G Advanced 상용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 2월 26일 MWC가 개최된다”면서 “5G Advanced 및 6G, IoT, AI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며 CES에서와 달리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에서도 화웨이의 5G Advanced와 6G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이미 화웨이는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2024년 내 5G Advanced 장비 출시를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 MWC에서는 5G Advanced 연구 성과 및 향후 응용 분야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미국 대선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지면 미/중/한국간 네트워크 경쟁 또다시 빅 이슈 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중국/한국간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이 재현될 공산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미 화웨이에 이어 차이나유니콤/차이나모바일이 2025년 5G Advanced 상용화를 예고했는데, 여기에 각국 정부의 신규 주파수 할당도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한국이 이미 2024년 하반기 5G 추가 주파수 경매에 나설 것으로 예고하는 가운데 인도 등 일부 국가들도 추가 주파수 경매에 나서는 양상이다. 역시 투자가들의 관심사는 언제 5G Advanced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인가 인데 시장 우려와 달리 2025년에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또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4차산업 패권 경쟁이 이슈화될 것이며 차세대 통신 강국으로서의 중국의 위상 강화를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역시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 결코 자유롭기는 어렵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통신사/장비회사들의 5G Advanced 상용화 시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세대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AI, VR 등의 차세대 기술에는 큰 폭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유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AI와 VR의 성장을 위해선 네트워크의 진화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량의 트래픽을 감당해줄 주파수 발굴 및 공급 절차도 본격화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전세계 통신사 및 통신장비 업체들이 3~15GHz 대역 주파수 발굴 노력이 한창이며 각국의 주파수 공급 로드맵이 발표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이후 트래픽에 연동하는 요금제로 전환되면서 통신사 트래픽 증가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AI, VR로 변화하는 통신 시장이 주파수 공급과 더불어 네트워크 투자를 이끌 것으로 보여 통신장비주 대세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