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최선호주 LG화학·에코프로비엠
"이차전지,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최선호주 LG화학·에코프로비엠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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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지난해 동안 위축됐던 이차전지 사업이 바닥을 찍고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관련,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메리츠증권은 19일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가격과 관련해 공급 변수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며, "탑티어 기업 주도의 캐팩스 축소(감산) 시도가 가격 변화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도 "양극재 수출 판가는 3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 후, 4월부터 하락세 둔화 및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선호주로는 LG화학과 에코프로비엠이 꼽혔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양극재 최선호주로 LG화학과 에코프로비엠을 언급하며 "이차전지 섹터에 투자심리 개선 구간으로 출하량 차별화 기업 및 이벤트 가시성이 높은 기업에 선제적 투자 비중 확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LG화학에 대해 "2024년을 기점으로 양극재 출하량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LG화학의 절대적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사업가치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GM과 합작해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 '얼티엄셀즈' 1공장에 대한 양극재 조달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얼티엄셀즈 3공장에도 사실상 독점 공급에 가까운 수준으로 납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프로잭트에도 양극재 공급을 논의하는 등, 성장세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지점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 가격의 반등 가능성 전망과 관련, 이익 컨센서스 상향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수익성 최악 구간이 지나간 만큼,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을 감안해 현재가 실질적 바닥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이 에코프로비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핵심광물을 FEOC에서 조달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파트너사들과의 신규 공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에코프로비엠 측에 프리미엄이 크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