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후원경제·광고 두마리 토끼 잡았다” -신한투자
“아프리카TV, 후원경제·광고 두마리 토끼 잡았다” -신한투자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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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9일 아프리카TV가 지난해 4분기 후원경제와 광고의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향후 콘텐츠형 광고의 성장과 트위치 철수에 따른 성장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아프리카TV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성장 포인트를 점검한 보고서를 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 4분기 영업이익 264억원을 냈다고 밝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강 선임연구원은 후원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고 이익률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했다. 연말 방송 활성화로 결제 유저 및 결제 유저당 평균 수익(ARPPU)이 모두 상승해 플랫폼 서비스 매출 성장을 이어갔고, e스포츠 광고 비중 증가로 콘텐츠형 광고의 이익률 개선도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콘텐츠형 광고를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부정적인 업황 속에서 차별적인 상품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하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인플루언서 콘텐츠 및 e스포츠를 통한 BTL 수요 증가가 부각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광고 수요가 회복되며 광고 성장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아프리카TV를 통해 진행되는 e스포츠 또한 광고 내 비중이 높아지며 이익률이 개선됨에 따라 외형, 이익 모두의 성장을 챙기는 구간이 왔다”라고 부연했다.

후원경제 또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프리카TV의 후원경제 ARPPU는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함을 증명했고, 향후 팬덤 및 스트리밍 문화의 확산으로 PU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정체된 트래픽도 트위치 한국 철수 및 해외 진출로 성장세에 들어서며 멀티플이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콘텐츠 또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수 유입되는 버츄얼 스트리머 및 시청 수요는 미래에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며, 버츄얼 콘텐츠는 통번역 AI 성능의 향상과 함께 국적을 넘나드는 수요를 소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