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해 돋보일 안정성” -메리츠
“삼성증권, 올해 돋보일 안정성” -메리츠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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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삼성증권이 올해 거래대금 회복과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증권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흐름을 전망한 보고서를 냈다. 삼성증권은 지난 15일 4분기 지배주주손이익 –72억원을 냈다고 밝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을 냈다.

조 연구원은 예상 대비 대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하회 요인으로 꼽았다.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 부문에서 국내외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및 평가손실을 보수적인 가정 하에 약 2000억원 인식한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순수탁수수료도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3분기보다 26.6%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배당성향 35% 이상의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올해도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도 작다고 진단했다. 자본 대비 해외투자 비중이 4%에 불과해 업계 평균인 20%를 밑돌아 타사 대비 리스크가 작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거래대금 회복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