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저PBR 자동차주·2차전지주 '껑충'...코스닥은 외인 매도에 하락마감
[주식] 저PBR 자동차주·2차전지주 '껑충'...코스닥은 외인 매도에 하락마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2.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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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34.96포인트(1.34%) 오른 2648.76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 후반 그 폭을 키워 강세를 보였으며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5582억원, 2706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8411억원 팔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다시 한 번 힘을 받고 여기에 2차전지 강세도 맞물리며 증시가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증권(4.29%)과 손해보엄(3.83%), 자동차(3.80%), 은행(3.52%), 화학(2.45%)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마감 한 반면 이번 주 상승세를 보였던 우주항공국방(-1.45%), 디스플레이(-0.22%) 등 일부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실적발표가 끝난 게임주들은 등락 종목이 갈렸다. 크래프톤(-0.21%)은 이날 장중 24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상방 힘이 부족해 하락마감했다. 엔씨소프트(2.40%) 3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보이며 2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은 각각 목표 주가가 28만원, 24만원으로 제시됐다.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1.89% 오른 6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1.28%)가 소폭 하락해 각각 7만2800원, 14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셀트리온(-0.22%)도 약보합마감 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3.67%)과 삼성바이오로직스(0.85%), 현대차(5.21%), 기아(2.0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주는 저PBR이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으며 한 차례 크게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존 'BBB+'에서 한 단계 오른 A-는 신용상태가 양호해 위험도가 낮은 것을 의미하며 등급 20개 중 7번째다. 자동차 회사 중에서는 도요타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A등급이다.

양사는 시장 다각화와 수익성, 현금창출력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입지와 함께 시장 전반에 가격 경쟁과 외부 요인이 작용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평가도 첨언됐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전거래일 대비 1.61포인트(0.19%) 내린 857.6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49억원, 4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166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 종목이 갈렸다. 

에코프로비엠(0.40%)과 에코프로(0.79%)는 소폭 올라 각각 25만4000원, 64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HLB(1.48%), 알테오젠(3.66%), 셀트리온제약(0.19%)도 오른 반면 엔켐(-7.18%), 레인보우로보틱스(-1.66%), 신성델타테크(-5.57%), 리노공업(-3.68%) 등 이번 최근 크게 상승하던 종목들은 조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4원 오른 133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