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선물 ETF' 최고가 경신...순자산 5배 증가
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선물 ETF' 최고가 경신...순자산 5배 증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2.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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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홍콩 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20.33 홍콩달러(한화 약 3468원)를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1월 8.37 홍콩달러(약 1429원)로 상장한 이후 13개월 만에 142.9%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시장에서 예상했던 실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 현상이 현실화한 가운데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공급량 절반 축소) 일정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6개월만에 5만 미국달러를 돌파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의 순자산도 상장 당시 250만 미국달러(한화 약 33억원)에서 1235만 미국달러(약 165억원)로 5배가량 급성장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해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된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고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며 신규 투자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실물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일반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