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본질에 충실해지는 중… 목표가↑” -신영
“동아에스티, 본질에 충실해지는 중… 목표가↑” -신영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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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6일 동아에스티가 올해 견조한 본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동아에스티의 2023년 연간 실적을 분석하고 2024년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 15일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별도 매출액 605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을 “ETC 사업부 성장이 사업조정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라고 풀이했다. 매출액은 진단사업부를 자회사 동아참메드에 양도한 영향과 해외사업부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역성장했으나, 본업인 ETC 사업부의 실적이 전년 대비 11.3% 성장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ETC 사업부가 매출과 수익성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고마진 품목인 ‘그로트로핀’이 성장을 지속하고, ‘슈가논’ 시리즈도 신제품 4개를 출시하며 올해 20%대의 사업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수의 파이프라인 모멘텀도 기대했다. 하반기 ‘DMB-3115’ 허가, ‘DA-1241’과 ‘DA-1726’ 임상 결과, 앱티스 ‘AT-211’ 임상 1상 진입 등을 기대했다. 해외사업부 또한 ‘다베포에틴알파’과 항결핵제의 두 자릿수 성장,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 개시를 전망하며 성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을 바탕으로 한 ETC 사업부와 해외사업부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진단사업을 양도한 후 앱티스 인수로 ADC 플랫폼 기술/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도 추가하는 등 자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본래의 정체성에 집중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