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예상보다 빠른 실적 회복… 목표주가↑” -NH
“카카오, 예상보다 빠른 실적 회복… 목표주가↑”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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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6일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경기 회복 시그널이 없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하며 올해 27%의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2024년 전망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4분기 매출액 2조6262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냈다고 공시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안 연구원은 양호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 광고 매출은 성수기 효과로 양호했고 플랫폼·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페이의 성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인건비는 SM 연결 편입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5.4% 감소해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케팅 비용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아직 경기 회복 시그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고·커머스는 성장이 양호하고,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가 이어져 2024년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으로 6385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27.2%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광고 매출은 CPT 광고 상품에 메시지 광고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사업의 영업적자 폭도 구조조정과 헬스케어 매출 발생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2023년 대규모 영업권 상각으로 인하여 2024년부터 무형자산상각비가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