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올해 트위치 철수 효과 본격 반영… 목표가↑” -유안타
“아프리카TV, 올해 트위치 철수 효과 본격 반영… 목표가↑” -유안타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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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6일 아프리카TV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트위치의 철수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아프리카TV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2024년 전망을 제시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 4분기 매출액 1004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냈다고 공시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을 사용자 증가, 광고 급증, 제작비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 트위치 스트리머 및 시청자 이전으로 사용자와 객단가가 증가해 플랫폼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스타 게임사 오프라인 행사 광고 등 콘텐츠 광고가 급증하며 광고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39% 상승했고, 콘텐츠 제작비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트위치 철수 효과가 4분기보다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치에서 이동하는 시청자는 충성도 높은 유료 사용자가 많아 플랫폼 매출 및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2월 27일 한국 운영 종료 이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광고와 해외 사업도 성장을 기대했다. 광고 부문은 경기 둔화에서 성장을 전망했다. “플랫폼 광고 단가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광고 매출 형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24년은 게임 시장 전체적으로 신작 출시가 증가될 것으로도 전망된다”라고 근거를 밝혔다. 2분기부터 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론칭하며 외연 확대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트위치 철수에 따른 사용자 증가, 실적 증가 및 콘텐츠 광고 매출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