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예상보다 큰 충당금 반영으로 기대치 하회” -하나
“삼성증권, 예상보다 큰 충당금 반영으로 기대치 하회” -하나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2.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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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하나증권은 16일 삼성증권이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큰 충당금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5일 4분기 순이익 –72억원을 냈다고 공시해 전 분기·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으며, 시장 기대치 929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

안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부동산 업황 악화 등의 부정적인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진 요인은 보수적인 충당금 반영을 꼽았다. 4분기 충당부채전입액 392억원, 대출채권손상손실 1402억원 등이 반영됐다고 전하며 “대체투자자산 관련 손실을 보수적인 관점으로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 외 브로커리지, 이자손익, IB 부문 수수료손익 등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미래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증권은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6%로 준수하고, 35%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정책의 안정성을 재확인시켰다”라며 “향후 업황 개선에 따른 증익이 기대되고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도 높은 바,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