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매출 6조 5321억원...사상 최대실적 경신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매출 6조 5321억원...사상 최대실적 경신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2.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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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15일,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6조 5,321억원, 영업이익이 4,0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제 여객 수요가 회복세에 들어섬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2018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도 239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항공화물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5.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액은 1조 7,817억원,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11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1,152억원으로 1개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급격히 늘어나는 해외 여행 및 환승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선 전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한 공급석 증대에 나섰다. ▲LA 매일 2회 운항 등 미주노선 강화 ▲멜버른 ∙ 치앙마이 ∙ 코타키나발루 등 다양한 노선에 부정기편 운항 ▲중∙대형기 운영과 증편을 통한 일본 노선 공급 확대 및 미야자키∙도야마∙우베 등 소도시행 노선을 운항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늘어난 4조 2,892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사업 부문은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감소와 여객기 운항 회복에 따른 공급 증가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에 전년 대비 약 46% 줄어든 1조 6,071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화주 및 파트너 제휴 확대를 통한 고정 수요 확보 ▲화물기 탄력운영을 통한 고수익 전세기 유치 ▲여객 공급 증가 노선에 대한 벨리 공급 판매 확대 등으로 대처했으나, 항공화물운임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관광 수요 선점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