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대어' 에이피알, 증거금 14조원 모여...올해 매출전망도 밝아
'상반기 IPO 대어' 에이피알, 증거금 14조원 모여...올해 매출전망도 밝아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2.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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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에이피알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에이피알(APR)이 일반청약에서 약 14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통합경쟁률은 1112.54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신한투자증권 1154.22대 1, 하나증권 945.78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3조9125억원이 모였다.

앞서 에이피알은 지난 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다. 에이피알은 오는 19일까지 환불 등을 마치고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의 뷰티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널디,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매출액은 5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5% 급증한 1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홈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에이지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60억원으로 2022년 연 매출액(1203억원) 대비 21% 성장해 주력 사업부로 등극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46억원, 17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 55% 증가한 규모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은 홈뷰티 디바이스 매출 확대가 견인할 것이다. 2024년 에이지알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 가까운 성장을 보여 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며 "2세대 부스터 프로의 평균판매가격(ASP) 개선 효과 및 신제품 홈튠 출시를 통해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