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에너지분야 확대…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키운다
대우건설, 신에너지분야 확대…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키운다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2.14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영월 풍력발전단지ㅣ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공한 영월 풍력발전단지ㅣ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암모니아, 블루수소·암모니아(CCUS) 관련 프로젝트 발굴 및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2년 플랜트사업본부 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했다. 대우건설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 및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수소 산업 전체 밸류체인인 생산→전환→운송→활용에 전반에 대한 사업개발 및 투자가 핵심이다.  

지난해 9월, 대우건설은 호주 뉴캐슬(Newcastle)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공기업 및 다수의 민간업체와 코리아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에 대한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풍력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인천 굴업도에서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협업해 사업비 1.5조원 규모의  250MW급 해상 풍력 발전단지 사업을 추진 중으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국동서발전, 강원도, 동해시, 제아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이다. 생산기지는 2026년 말 준공 예정으로, 준공 후에는 2.5MW 규모의 수전해 설비에서 하루 1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말, 대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득하며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발전소 완공시 향후 20년간 연간 4만5천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과 1만7천5백여가구에 공급가능한 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 및 국가적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발맞춰 신에너지사업 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