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대체투자자산 손익 평가, 글로벌 연기금과 동일"
국민연금 "해외 대체투자자산 손익 평가, 글로벌 연기금과 동일"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2.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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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부동산 등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 위탁운용사가 한 자체 손익 평가를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수익률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주요 글로벌 연기금과 동일한 평가 절차를 통해 수익률에 반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민연금은 14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해외 위탁운용사는 국제적 평가기준을 준용해 자체적으로 평가하거나 독립된 제3자로부터 공정가치 평가를 받아 추가적으로 외부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검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연기금은 검증받은 평가 내역을 제출받아 수익률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절차는 국민연금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위탁운용사 선정 시 운용사의 가치평가 프로세스를 포함한 내부통제제도 운용의 신뢰도에 대한 실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대체투자는 투자기간이 길어 특정한 연도 또는 특정한 자산의 수익을 부풀려 계상할 유인이 낮다"면서 "특히 해외 대체자산은 국민연금 단독으로 소유하기보다는 해외 연기금이나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보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모든 소유기관에 동일한 평가 방법이 적용돼 국민연금만이 수익을 부풀릴 수는 없는 구조"라고도 했다.

국내 대체 투자자산과 관련해선 "해외에 비해 초기 시장이고 공정가치 평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등 시장의 성숙도를 고려해 별도의 추가 검증을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