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DPS 상향 및 자사주 소각 긍정적… 목표주가↑” -하나
“SK네트웍스, DPS 상향 및 자사주 소각 긍정적… 목표주가↑” -하나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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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4일 SK네트웍스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이익 체력을 개선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규 사업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 13일 이뤄진 SK네트웍스의 2023년 4분기 실적과 자사주 소각 공시를 분석하고 향후 흐름을 전망한 보고서를 냈다.

유 연구원은 “워커힐 실적 개선에 더해 적자를 기록해 왔던 SK매직 가전 부문이 중단 손익으로 분류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신규로 인수한 엔코아 실적도 연결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4분기 호실적 요인을 분석했다. 매출액은 트레이딩 철강 부문 사업 축소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올 1분기까지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익 체력 개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렌탈 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나 과거 대비 규모는 조정이 예상되며 AI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사업 확장을 위해 소각한 뒤 남은 자사주를 보우캐피탈과의 협업 과정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이자비용 규모는 아직도 상당한 수준이며 투자비 부담도 존재하나 렌터카 운영대수 조정 및 본질적인 이익 체력 개선을 통해 극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13일 4분기 매출액 2조4071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영업이익은 29.7% 증가했다. 동시에 주당배당금(DPS)을 상향하고 자사주 보유분 6.1%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