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차량 구입을 고려해 온 서울 시민에게 수소차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세금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 비용 할인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일(13일)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 신청을 받는다. 현재까지 총 3208대의 수소 승용차 보급을 지원한 서울시는 올해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에 대한 보조금을 위해 약 16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 중형 SUV '넥쏘'로, 시·국비를 합한 총 3250만원 지원을 받으면 차량 가격의 절반 정도로 구입 가능하다. 추가 혜택으로는 최대 600만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이 있다.
수소차 보조금 신청은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하며, 구매자는 계약 체결만 하면 된다. 단 차량 출고는 신청일로부터 두 달 이내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친환경차량과, 120다산콜센터로 문의 가능하다.
서울시는 작년 6월 환경부·기업 등 4개 기관과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300여대를 포함한 시내버스와 민간기업 통근버스 등 1300여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삼모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 차량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소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 또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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