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누적 관객수 24만명... '이례적 흥행'
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누적 관객수 24만명... '이례적 흥행'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4.02.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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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포스터 이미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24만명을 돌파하며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전날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24만1476명을 기록했다. 영화 '웡카'와 '시민덕희'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김덕영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 전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자료, 그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포함한 주변 인물과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SNS 갈무리

해당 영화에 대해 보수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졌다. 한미동맹, 농지개혁, 국민의무교육 등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설날 오후 이승만 전 대통령의 헌신과 투쟁을 재조명한 ‘건국전쟁’을 드디어 관람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서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자신의 SNS에 “청년들과 건국전쟁을 감상했다"며, "대부분 청년들이 이승만에 대해 몰랐고 알더라도 오해가 많았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우를 넘어 건국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정치를 다룬 민환기 감독의 '길위에 김대중'도 현재 누적 관객수 12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