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4분기 무난한 실적… 업종 내 최고의 방어주” -한국투자
“BGF리테일, 4분기 무난한 실적… 업종 내 최고의 방어주” -한국투자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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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BGF리테일이 지난해 4분기 무난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정부 정책 영향으로 향후 주가가 부진할 수 있지만 업종 내 최고의 방어주임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BGF리테일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투자 포인트를 점검하는 보고서를 냈다. BGF리테일은 지난 7일 4분기 연결 매출액 2조402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지난 4분기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하지 못했고, 경쟁사인 GS리테일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기존점 신장은 지난해 12월보다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도 고마진 상품 매출 부진으로 평균 상품이익률이 소폭 하락한 건 아쉽지만 3분기보다 하락 폭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월 말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예정돼, 관련 테마가 지속된다면 BGF리테일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라면서도 “BGF리테일의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현재 편의점 시장이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BGF리테일은 변함없이 섹터 내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근거로는 점포 순증을 들었다. 최근 상위 사업자와 달리 세븐일레븐 등 하위 사업자들은 점포 수가 크게 늘지 못하거나 브랜드에 따라서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