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1%대 상승마감...현대차·기아 강세 이어지는 가운데 2차전지주도 '들썩'
[주식] 코스피 1%대 상승마감...현대차·기아 강세 이어지는 가운데 2차전지주도 '들썩'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2.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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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33.38포인트(1.30%) 오른 2609.5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로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60억원, 6261억원 사들이고 개인이 1조1289억원 팔았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는 반면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왔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2.23%)의 주가가 소폭 오르며 2차전지도 투자심리를 회복했다. 최근 하락세를 겪었던 테슬라는 저가 매수세가 붙으며 주가가 소폭 반등해 18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4.52%), 복합기업(4.15%), 자동차(3.77%), 철강(3.11%), 화학(2.79%)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른 반면 제약(-1.05%), 양방향미디어서비스(-0.45%), 항공사(-0.13%) 등 일부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보합마감한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셀트리온(-2.19%)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81%)와 LG에너지솔루션(2.39%), 포스코홀딩스(2.86%)는 상승마감했으며 현대차(4.03%)와 기아(2.78%)도 크게 올랐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4만5000원, 11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사는 올 1월 수출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달 양사의 합산 수출실적은 총 19만63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했다. 자동차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친환경차 생산 확대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 등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25만~29만원, 기아는 12만~15만원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상승폭이 미미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61%) 오른 811.92로 거래를 마쳤으며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930억원, 외국인이 521억원 사들이고 기관이 1077억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6.71%)과 에코프로(13.75%), 초전도체 대표주 신성델타테크(16.60%)가 크게 오른 반면 알테오젠(-0.76%), 셀트리온제약(-1.15%), HPSP(-4.66%), 엔켐(-7.16%) 등은 내림세를 보이며 등락 종목이 갈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3만500원, 57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주식 액면분할 소식이, 에코프로비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도 꿈틀거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0원(0.02%) 오른 1327.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