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분기 매출 100억 달러 돌파 - 하나금융투자
페이스북, 분기 매출 100억 달러 돌파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7.11.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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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연구원은 3일 페이스북에 대해 "2017년 3분기 페이스북은 10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 나갔다"며 "광고 매출은 101.4억달러로, 88%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광고의 약진이 호실적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콘텐츠 및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성 둔화가 전망된다"며 "우선 동영상강화 전략에 따라 대규모 콘텐츠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VR콘텐츠 개발에 2.5억달러를 투자하고, 소셜VR플랫폼인 ‘페이스북 스페이스’, VR컨텐츠시청플랫폼인 ‘베뉴’ 등 VR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기기의 편의성, 기기 가격 인하, 콘텐츠 다양화를 주도하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가상현실 생태계 지배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모바일, 동영상광고의 약진, 10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17년 3분기 페이스북은 10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 나갔다. 총 매출은 103.3억달러(+47%YoY,+11%QoQ)로 시장전망치인 98.4억달러를 상회했다. 광고 매출은 101.4억달러로, 88%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광고의 약진이 호실적을 주도했다.

모바일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6% 상승한 89.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공격적인 상승세는, 1)3분기 20.7억명 (+16%YoY) MAU, 13.7억명(+16%YoY) DAU 기반 유저수 및 접속시간 증가에 따른 광고 공급 물량 확대, 2) 페이스북/인스타 그램/메신저/오디언스네트워크 다수의 광고플랫폼 보유, 3)다양한 광고 상품에 따른 경쟁력에 기인한다.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 상승, 데이터센터 및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로 영업비용은 52.1억달러(+34%YoY)를 기록,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51.2억달러, 영업이익률은 49.6%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시현했다.

■ 내년 40~60%의 비용 증가 전망 제시

콘텐츠 및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성 둔화가 전망된다. 페이스북은 내년 비용 증가 전망치를 4~60%로 제시했다. 우선 동영상강화 전략에 따라 대규모 컨텐츠 투자가 예상된다. 자체 TV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면서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에 1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여기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제작사간 광고수익 배분 모델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최근 ‘러시아 스캔들 ’ 이슈에 따른 공격적인 보안 투자 가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사법소위원회에서 페이스북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 개입에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인정하면서, 2년 동안 관련 게시물이 8만건, 1.3억명의 미국인이 해당 게시물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보안담당 직원들을 2만명으로 확충하는 등 보안 투자를 강화하면서 향후 수익성 둔화를 예상했다. 

■ 페이스북이 이끄는 가상현실 대중화 

개발자 컨퍼런스 ‘F8’에 이어 10월 개최된 ‘오큘러스커넥트 4’의 화두 역시 가상현실(VR)이었다. 디지털과 실제 세계를 연결하는 차세대 커뮤니티의 핵심 기술로 대표되는 한편, 높은 기기 가격, 콘텐츠 부족, 기술적인 한계를 이유로 VR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아직 크지 않다.

이에 페이스북은 내년 출시 예정인 독립형 VR기기 ‘오큘러스고’를 출고가 199달러로 책정하면서 과거 799달러 대비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별도의 케이블이나 스마트폰 연결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도 개선됐다. 여기에 VR콘텐츠 개발에 2.5억 달러의 투자, 소셜VR플랫폼인 ‘페이스북스페이스’, VR콘텐츠시청플랫폼인 ‘베뉴’ 등 VR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기기의 편의성, 기기 가격 인하, 컨텐츠 다양화를 주도하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가상현실 생태계 지배력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