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저PBR주 차익실현과 금리발 투심 위축에 약세마감...SK하이닉스는 4%대 ↑
[주식] 코스피, 저PBR주 차익실현과 금리발 투심 위축에 약세마감...SK하이닉스는 4%대 ↑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4.02.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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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5.11포인트(0.58%) 내린 2576.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반짝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 했으며 이후 약세를 유지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94억원, 2295억원 팔아치우고 외국인이 3320억원 사들였다. 

이날 시장은 금리 관련 투자 심리 위축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일어나며 소폭 내린채 마감했다. 앞서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발 열풍으로 국내장에서는 '주주가치'와 '고배당' 관련 테마주들이 주목 받은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자동차주에 해당하는 현대차(-1.05%)와 기아(-5.66%)가 저PBR 대표 종목으로 언급되며 지난 한 주간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두 종목 모두 하락마감했다. 지난주 두 종목은 각각 약 23%,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반도체주와 셀트리온(1.16%)을 제외한 여타 상위종목들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08%)과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포스코홀딩스(-2.13%) 등이 일제히 약세였던 반면 삼성전자(0.13%)와 SK하이닉스(4.13%)는 각각 7만4400원, 13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미국 월가가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엔비디이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전반적으로 올랐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도 이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여 샘씨엔에스(16.07%)와 가온칩스(8.1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목표 주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간밤 4.8% 오른 693.32달러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골드만삭스 이외에도 월가 대부분이 반도체와 AI 시장 성장성 등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로 제시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도 훈풍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화장품(2.55%)과 호텔(1.42%), 제약(0.73%) 등이 상승마감하고 자동차(-2.83%)와 석유가스(-2.95%), 증권(-1.78%), 철강(-1.76%) 등이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2%) 내린 80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1936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억원, 1279억원 팔았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과 하락 종목이 갈렸다.

에코프로비엠(-3.79%)과 에코프로(-5.74%), 레인보우로보틱스(-2.58%), 신성델타테크(-1.66%)은 소폭 내린 반면 HLB(4.37%)와 알테오젠(1.84%), 셀트리온제약(0.49%), 엔켐(9.40%), 리노공업(2.54%) 등은 올랐다. 이 중 엔켐은 지난 세 달간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단기 급등과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지난 수일간 큰 상승폭을 보이고 전날에는 18.54% 급등했던 초전도체 테마 대장주 신성델타테크는 소폭 내렸다. 신성델타테크는 미국 물리학회(APS) 학술대회 발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20원 내린 1327.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