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재용 1심 무죄 일제히 환영…"경제에 큰 도움될 것"
재계, 이재용 1심 무죄 일제히 환영…"경제에 큰 도움될 것"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2.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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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법원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ㅣ사진=뉴스 화면 캡쳐
5일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법원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ㅣ사진=뉴스 화면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와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경제단체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재계는 사법 리스크 해소 후 삼성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점치며, 이를 통해 국내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과 이제 막 회복세에 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 삼성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어 결과적으로 우리 수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전무는 "특히 최근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현재의 여건을 감안하면 판결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삼성이 더욱 진취적인 전략을 통해 AI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국민으로부터 보다 신뢰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그룹이 그동안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경영상 불확실성을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또한 "삼성이 사법리스크로 인한 경영상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대만 TSMC를 비롯, 미국·일본 등 치열한 반도체 패권 전쟁 속에서 총수의 신속한 결정과 선제적 투자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이 회장의 정상적인 경영복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와 지배력 강화가 유일한 목적이 아니"라면서 "합병은 사업적 목적이며, 불법 행위와 배임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