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 전국적으로 확대
한전, '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 전국적으로 확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4.02.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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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 구성도 ㅣ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조기 탐지 기술인 '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은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송전철탑 및 기지국 등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의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 산불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AI 기반 지능형 산불 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인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겨울·봄철 건조기 산불발생 대응을 위해 지자체,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스템의 전국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 사업 추진에 관심 있는 기관은 한전 ICT기획처에 연락을 바란다"며 "추후 시스템 성과 분석과 제품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등 산불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지능형 감시·데이터 분석 분야 수출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