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4분기 서프라이즈에 올해도 성장 예상… 목표주가 ↑” -SK
“HD현대일렉트릭, 4분기 서프라이즈에 올해도 성장 예상… 목표주가 ↑” -SK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4.02.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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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5일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해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데 이어 수주잔고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 추정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2024년 연간 실적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일 4분기 매출액 7973억원, 영업이익 1247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00억원 이상 상회했다.

나 연구원은 호실적을 일회성 비용이 없었고 성과급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일회성 요인은 전기강판 충당금 환입 30억원, 반덤핑 관련 충당금 환입 65억원 이외에는 없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성과급을 분기에 따라서 안분해서 인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적인 수주잔고 금액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더 주목해야 하는 지표는 수주잔고 대비 매출액 비율이다”라며 “선행지표인 수주잔고가 앞에서 끌어주고 뒤이어 매출액성장률, 영업이익률이 뒤따라올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4분기 HD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동기보다 58.6% 증가한 수주잔고 5조5930억원을 기록했고, 수주잔고 대비 매출액 비율은 2.1배였다.

나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연간 실적을 매출액 3조4420억원, 영업이익 4750억원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의 추정치는 시장 기대치인 3988억원보다 높다.

그는 높은 추정치를 제시한 이유를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이 4분기 영업이익률이 15.6%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24년 영업이익률 가시성이 높아졌으며, 북미 전력기기 업체 ‘이튼’의 긍정적인 업황 장기화에 대한 코멘트가 있었다”라며 “유틸리티 CAPEX 등 선행지표도 여전히 사이클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