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수원·용인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지역, 상반기에만 1만 가구 분양
[분양] 수원·용인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지역, 상반기에만 1만 가구 분양
  • 조범형 기자
  • 승인 2024.02.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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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분양예정인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투시도 ⓒGS건설
2월 분양예정인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투시도 ⓒGS건설

정부는 지난 1월 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들이 총 6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공장 13개, 연구시설 3개를 신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으로 650조원 생산유발효과와 346만명 규모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 발표 이후 수원·용인·화성·평택 등 지역은 아파트 매물이 줄고, 매도호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정부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발표 후에도 부동산 시장이 술렁거렸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해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수원시 22.93%, 용인시 21.41%, 화성 17.78%, 평택 23.40% 등으로 수도권 평균 10.85%를 훌쩍 넘었다. 

또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서희스타힐스 포레스트’ 전용면적 102㎡는 6개월 전 최고가를 찍은 이후 올해 1월 3400만원 상승한 4억6400만원으로 손바뀜 됐다. 수원 영통구에선 지난해 12월 ‘영통아이파크 캐슬 3단지’ 전용면적 80㎡가 1년새 1억8000만원 상승한 6억2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시장 역시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시에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자 수 13만3042명로 지난해 최대 청약자 수가 몰린 단지로 꼽힌다. 앞서 3월 평택에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는 1순위 45.33대 1의 경쟁력을 기록하며 빠르게 완판됐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6.66% 상승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문가들은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은 이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삼성 나노시티 기흥 캠퍼스 △삼성 나노시티 화성 캠퍼스 △삼성반도체 평택 캠퍼스 등 자리잡은 곳인데다 이번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 발표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용인 기흥, 화성 동탄을 거쳐 평택까지 이어지는 GTX-A 노선을 비롯해 화성과 수원을 통과하는 GTX-C, F 노선 계획 등 굵직한 교통 호재도 해당 지역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도 잇따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에서 1만 여 가구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원에선 2월 GS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대에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4㎡ 580가구를 분양한다.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업체들이 모여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1~2㎞ 거리에 위치해 있고,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도 가깝다. 또한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영통초, 영일중, 영덕고교 등을 비롯해 영통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평택에선 2월 대우건설이 평택화양지구 9-2블록에서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74~122㎡, 851가구다. 인근 포승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브레인시티 직주근접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방산업개발은 3월 화성 동탄2신도시 18블록에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63~91㎡ 총 464가구 규모다. 지난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동탄2신도시로 사무실을 옮겨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 것은 물론 GTX-A 노선도 예정돼 있다.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은화삼지구 A1블록에선 대우건설이 5월 ‘용인 푸르지요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9㎡ 총 1681가구 규모다. 단지는 원삼면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테크노밸리 등 일대 산업단지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