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에 반도체패키지 공장 세운다..."HBM 생산 특화시설 될 것"
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에 반도체패키지 공장 세운다..."HBM 생산 특화시설 될 것"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2.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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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반도체패키지 공장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15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밝힌 22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AI 반도체용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제조가 진행될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패키징 공장은 미국 AI 반도체 생산기업인 엔비디아의 GPU에 들어갈 HBM 제조를 위한 D램 적층에 특화한 시설이 될 것이라는 보도다.

현재 대만의 TSMC가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하이닉스의 HBM 생산 시설이 미국에 들어설 경우, 미국 내에서 생사되는 부품만으로 엔비디아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게 된다. 

즉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공장이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국업체들의 공급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미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