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난해 매출 3.8조...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
KAI, 지난해 매출 3.8조...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2.02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일, 지난해 매출 3조 8193억원, 영업이익 2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37%, 영업이익 75% 증가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산업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특히 KF-21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기체구조물 매출의 회복세와 우주사업과 첨단 SW 기술이 적용된 훈련체계 사업 등 미래사업 매출 증가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

이번 실적은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첫 연간 경영실적으로 특히 의미가 깊다. 국내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수출사업 확대, 미래사업 기반 마련 등의 사업성과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 등 내실경영 강화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