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차별화된 아파트 외관 구축,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분양] 차별화된 아파트 외관 구축,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 조범형 기자
  • 승인 2024.02.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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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중외공원 투시도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투시도

아파트 시장에서 외관 특화 설계가 그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대가 됐다. 특히 최근 시장에선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높이는 것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외관을 차별화한 아파트는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고, 조망권 확보와 실용성,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지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높은 인지도와 상징성을 갖추게 된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한강과 어우러지는 외관과 392m 초대형 문주를 계획해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와 동시에 한강변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우뚝 섰다. 

지방 역시 외관 특화 설계를 도입한 아파트들이 지역 대표 아파트로 자리잡은 사례가 많다. 해운대의 파도와 동백꽃 등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곡선형 디자인으로 전국구 랜드마크가 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청약 시장에서도 외관 특화 아파트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 수도권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대형 문주와 고급스러운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일부)을 선보였고,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역시 차별화된 문주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외관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눈 높이가 높아진 만큼, 자신이 살고 있는 단지에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인 아파트 외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외관 디자인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도 외관 특화 설계를 도입한 새 아파트가 곳곳에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은 이달 중 공동 시공을 맡아 광주광역시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에 외관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먼저 커튼월룩 설계(일부)가 적용돼 단지의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커튼월룩은 콘크리트 골조 일부를 유리로 마감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고급 주거단지에 적용되는 설계다. 

광주광역시 북구 중외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짓는 이 아파트는 총 1466가구(2블록 785가구, 3블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개 블록 모두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157㎡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주)디에이치프라퍼티원이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해 2월 공급하는 '그란츠 리버파크'는 커튼월룩(주동) 설계, 문주 및 주출입구 디자인 특화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아파트로 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2월 분양을 알린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에 주변 경관과 입지 특성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5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또한 GS건설은 같은 달 신반포 8∼11·17차 아파트,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해 재건축하는 '메이플자이'에도 스카이브릿지 등의 특화설계 도입해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최고 35층 29개동, 3307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3∼59㎡ 162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