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20조 토스, IPO 본격 시동…주관사 한투와 미래에셋 선정
기업가치 20조 토스, IPO 본격 시동…주관사 한투와 미래에셋 선정
  • 노이서 기자
  • 승인 2024.02.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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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사장.

토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2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앱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최근 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토스는 지난해 말부터 IPO 준비를 시작해 지난달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 대상으로 상장 입찰 제안서(REP)를 접수하고, 신청 업체들에 대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에 선정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IPO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1~2위 증권사다.

토스의 정식 상장은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토스 관계자는 상장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적의 타이밍때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토스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천만 명이 넘는 국내 최초 원앱 전략을 구현한 금융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토스가 원하는 기업가치는 최소 10조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증권사별 차이는 있지만 할인 전 기업가치 기준 15~20조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후 시가총액을 12조~16조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자산이 786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분간은 수익성 제고를 통해 내년 상장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토스는 첫 공시인 2016년 이후부터 꾸준히 적자를 내고 있어서다. 계열사 중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에 첫 당기순이익을 냈고 토스증권은 올해 첫 연간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은 나오고 있다.

[비즈트리뷴 =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