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올해 K2전차 9조원 수준 신규 수주 기대” -NH
“현대로템, 올해 K2전차 9조원 수준 신규 수주 기대” -NH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2.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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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일 올해 현대로템이 9조원 규모의 신규 K2 전차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로템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흐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올해 폴란드 2차 계약과 국내 4차 계약이 체결돼 총 330대, 9조원 규모의 K2 전차 신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폴란드 계약은 180대, 약 7조원으로 추정되며 국내 계약은 150여대에 1조9400억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계약을 두고 “폴란드 계약은 1차 계약이 K2A1이였던 반면 2차 계약은 K2A2(K2PL)이고 기술이전 비용 등이 포함되며 1차보다 사업비용이 높아졌다”라며 “계약시점은 특정하기 어려우나 금융지원 해결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내 계약은 현재 육군이 노후화된 M48전차 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올해 전차 수출도 늘 것으로 예상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K2 전차가 폴란드로 56대 출고되며 전년 18대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K2 전차 수출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892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K2 전차의 국내 3차 계약 및 폴란드 수출 영향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2차 계약 및 국내 4차 계약 그리고 타지역 수출 계약 등이 주가 모멘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