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23년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 전년대비 소폭 감소
하나금융, 2023년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 전년대비 소폭 감소
  • 박예진 기자
  • 승인 2024.01.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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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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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4분기 4737억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3%(1190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기말 주당 16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여 주주환원율은 높였다. 

하나금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연간 당기순이익에대해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은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6257억원을 시현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2023년 1~3분기에도 그 기조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4분기 흐름이 꺾였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7148억원으로 그룹의 손실흡수능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또한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 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7531억원) 증가했다. 이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과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

우선 하나은행은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는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하여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p 증가한 28.4%이다. 

또한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가의 적정 가치를 확보하고 주가의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 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 달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며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