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2조8200억원… D램 흑자전환 성공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2조8200억원… D램 흑자전환 성공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1.31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는 2023년 4분기에 매출액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 6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사 매출이 3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세트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감소한 가운데 메모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호실적이 지속돼 3분기 대비 0.39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DS부문은 매출액 21조6900억원, 영업이익 -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가 수요 회복세를 보이면서 D램 부문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운드리도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DX부문은 매출액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으나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이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며 MX 부문 두 자릿수 이익률을 유지했다.

4분기 환영향 관련 달러화, 유로화 및 주요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평균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아 전분기 대비 전사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는 IT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첨단 제품 및 생성형 AI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DX 부문은 AI 스마트폰 등 AI 기능 강화 및 전략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