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서울시와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
한솔제지, 서울시와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4.0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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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는 서울시와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 CJ대한통운, 대흥리사이클링, 에스아이지코리아 등과 함께 '서울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 4400여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수거하고, 이를 한솔제지가 원료로 재활용해 어린이용 학용품을 비롯, 고급 인쇄용지와 패키지용 종이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소비-수거-재활용-생산-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

먼저 서울시 내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평소 급식으로 사용된 우유나 주스 등의 종이팩을 CJ대한통운의 오네(O-NE) 물류망을 활용해 종이팩 박스를 수거, 재활용 전문기업인 대흥리사이클링 부산 공장으로 운송한다. 이후 공장에 도착한 종이팩은 선별 과정을 거쳐 원료로 분리되며 한솔제지가 재생원료로 재활용한다. 이는 학용품을 비롯한 각종 종이 제품으로 재생산된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70억원을 투자해 종이팩 재활용 설비를 확충한 바 있다. 한솔제지 측은 "종이팩 원료 투입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안정적인 제품 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회사는 작년 9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및 국내 12개 식음료·생활용품 제조업체와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는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자발적으로 재활용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으로써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