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4분기 서프라이즈… 올해 성장률 확대 중요” -NH
“SK바이오팜, 4분기 서프라이즈… 올해 성장률 확대 중요” -NH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4.01.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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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0일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분기 계약금 인식과 마일스톤 효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성과를 달성할 시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바이오팜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올해 연간 실적을 예상한 보고서를 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9일 4분기 매출액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호실적 요인을 계약금 인식과 마일스톤 발생으로 분석했다. 일본, 중국 등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3상의 빠른 전개로 분기 인식 계약금이 기존 평균보다 많은 약 100억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기타 지역에서 ‘엑스코프리’와 ‘솔리암페톨’의 마일스톤이 약 100억원 이하로 발생했다고도 설명했다.

아시아 3상 관련 미인식 계약금은 현재 약 280억원이 남아 았고, 올해 200~250억원 수준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 ‘엑스코프리’의 총 처방량은 성장을 지속했고 판관비 통제에도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SK바이오팜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4880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전망하며 연간 실적으로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점쳤다.

박 연구원은 “흑자 전환 이후 시장에서 고민하게 될 멀티플을 방어하기 위해선 성장률 확대가 중요하다”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기술료 성과를 달성할 경우 1회성이 아닌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단기에는 글로벌 ‘엑스코프리’ 처방 성장과 2025년 2번째 상업화 제품 확보가, 장기로는 신규 모달리티 확보에서 효율적인 전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